코로나 확진을 받고 부산 북구에 위치한 인재개발원 부산제1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지 5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 곳에서의 하루 하루는 접촉하는 사람도 없고, 규칙적으로 식사가 제공되고, 한정된 공간 안에 있다보니 생활이 매우 단조롭고 루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무증상으로 이곳에 입소를 했지만, 매일 임상증상을 체크해보니 가벼운 감기증상처럼 조금씩의 변화가 눈에 보입니다. 매일 체크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앱의 히스토리를 보면 첫날은 무증상 둘째날 두통 셋째날 인후통, 두통 넷째날 인후통, 두통, 약한기침 다섯째날 코막힘 이런식으로 약한 감기같은 증상이 순서대로 흘러가는게 보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서워하는 이유인 고열이 없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저뿐만 아니라 아내와 딸..